여자의 경우는 계례라고 한다. 남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상투를 올리고, 여자는 비녀를 꽂는 성인의 의식을 말한다. 시대가 달라져 지금은 이런 절차는 생략하고 우리나리는 민법(民法)에서 남녀 모두 만 20세가 되면 자기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어 있으므로 만 20세가 되는 생일이나 그 해의 성년의 날(5월의 세째 월요일)에 성인식을 행한다. 관례의 참뜻은 겉모양을 바꾸는데 있지 않고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데(責成人之禮) 있다고 한다.

  

관(계)례의 절차

1. 시기(時期) : 15세부터 20세 사이에 정월달 중에서 날을 정해 행한다.

2. 계빈(戒賓) : 본받을 만한 어른을 큰손님(賓,主禮)으로 모신다.

3. 고우사당(告于祠堂) : 3일전에 조상 위패(位牌)를 모신 사당에 아뢴다.

4. 진설(陳設) : 관례를 행할 장소를 정하고 기구를 배설(配設) 한다.

5. 시가(始加) :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어른의 평상복을 입힌 다음 머리에 관을 씌우고, 어린 마음을 버리고 어른스러워질 것을 당부하는 축사를 한다. 여자의 경우, 합발(合髮) : 머리를 올려 쪽을 찐다.

6. 재가(再加) : 어른의 출입복을 입히고 머리에 모자를 씌운 다음 언동(言動)을 어른답게 할 것을 당부하는 축사를 한다. 여자의 경우, 가계 : 비녀를 꽂고 어른의 옷을 입힌 다음 어른스러워지기를 당부하는 축사를 한다.

7. 삼가(三加) : 어른의 예복을 입히고 머리에 유건(儒巾)을 씌운 다음 어른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하는 축사를 한다.

8. 초례(醮禮) :술을 내려 천지신명에게 어른으로서 서약을 하게 하고 술 마시는 예절을 가르친다.

9. 관자(冠字) : 어른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항시 부를 수 있는 별명을 지어준다. 여자의 경우는 계자라 한다.

10. 현우존장(見于尊長) : 어른으로서 웃어른에게 뵙고 인사를 올린다.

 

 

관례와 계례를 한 후 대접이 달라진다.

1. 말씨 : 전에는 '해라'를 쓰던 것을 보통말씨 '하게'로 높여서 말한다.

2. 이름 : 이름이 없거나 함부로 쓰던 것을 관례와 계례때 지은 자(字)나 당호(堂號)로 부르게 된다.

3. 절 : 전에는 어른에게 절하면 앉아서 받았지만 답례를 하게 된다.

 

 

혼례란 남녀간의 육체적, 정신적 결합을 일정한 의식을 행함으로써 널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관혼상제의 4례 중에서 가장 경사스럽고 중대한 의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혼인을 일러 인륜 도덕의 시원이며 만복의 근원이라 했다. 혼인이란 우리의 일생에 있어서 그만큼 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혼인이란 남녀 두 사람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가정이라는 공동생활을 통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측면에서 예로부터 일생 일대의 경사로서 축복을 받아온 것이다.

  

옛날의 혼인절차 육례라 하여 다음의 절차를 갖추는 것이 원칙이다.

1. 납채(納采) :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사주단자를 보낸다.

2. 문명(問名) : 양가에서 서로 이름을 묻는다.

3. 납길(納吉) :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혼인승낙을 통지한다.

4. 납징(納徵) :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청단홍단(폐백)을 보낸다.

5. 청기(請期) : 신랑집에서 혼인일을 정하여 신부집에 가부를 묻는다.

6. 친영(親迎) : 대례(大禮)로서 혼행(婚行)이라고도 하며,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혼례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오는 의식이다. 그 절차로는 신랑이 목기러기를 신부집에 바치는 전안례(奠雁禮), 신랑 신부가 맞절을 하는 교배례(交拜禮), 표주박으로 술을 세 번 나누어 마시는 합근례(合禮)가 있다.

 

 

폐백의식

1. 현구고례(見舅姑禮) : 신부가 시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시아버지는 동쪽 시어머니는 서쪽에 앉는다. 신랑신부는 부모님께 두 번 절하고, 신랑은 아버지 옆에 선다. 신부는 시부모님께 두 번 절하고 그 자리에 앉는다. 신부의 절을 돕는수모는 결혼한 사람으로 남색치마를 입는다.

2. 수모는 신부손을 거친 폐백을 시부모에게 드리고 시모는 고기를 어루만진다. 고기를 어루만짐은 신부의 모든 허물을 감싸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 시아버지께는 대추폐백을 드린다.

4. 신부가 다시 절한다.

5. 구고지례 : 시부모가 며느리를 맞는 예로써 시부모가 신부에게 교훈을 내리는 것이다. 이 훈계를 듣고 신부가 남쪽을 향해 절하는데, 이는 교훈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미이다.

6. 현우제존장 : 시부모님 외의 여러 친지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것이다.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시조부모님이다.

7. 구고향지 : 큰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부모가 며느리의 공궤를 받은 것에 대해 며느리에게 상을 내어 답례하는 것이다.

8. 현우사당 : 시댁의 조상을 뵙는 것이다. 이때 신부의 절을 돕는 수모는 가족관계내의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임종 : 운명이라고도 하는데 환자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평상시 거쳐하던 방을 깨끗이 치우고 환자의 머리를 동쪽으로 해서 방 북쪽에 조용히 눕힌 다음 요나 이불을 새 것으로 바꾸고 옷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 입힌다.   

•수시 :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고 눈을 곱게 감겨주고 시체가 굳기전에 고루 머리와 팔 다리를 주물러서 반듯하게 편 다음, 고인의 몸 전체를 깨끗이 씻기고 햇솜으로 귀와 코를 막은 다음 머리가 방의 윗목으로 가도록 하여 머리를 높고 반듯하게 괸다. 그리고 백지로 얼굴을 덮은 후 희고 깨끗한 홑이불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덮는다.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하여 두 손을 한데 모아 백지로 묶는다. 수시가 끝나면 병풍으로 가리고 그 앞에 고인의 사진을 모시고 양쪽에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른다.

  

•고복 : 초혼이다. 남자의 초상에는 남자가, 여자의 초상에는 여자가 죽은 사람의 상의를 가지고 동쪽 지붕으로 올라가 왼손으로는 옷의 깃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옷의 허리를 잡고서 북쪽을 향해 옷을 휘두르면서 먼저 죽은 사람의 주소와 성명을 왼 다음에 "복!복!복!"하고 세 번을 부른다.

   

•발상 : 사람이 죽은 후 초상을 알리고 상례를 시작하는 의식 절차를 말한다. 수시가 끝나면 가족은 검소한 옷(상복이 아님)으로 갈아입고 근신하며 슬퍼한다. 이때에 근조(謹弔)라고 쓴 등, 기중(忌中)이라고 쓴 종이를 대문에 붙인다.

  

•상제 : 고인의 배우자와 직계비속(자녀, 손자, 손녀)은 상제가 된다. 우선 상주와 주부를 세우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큰 아들이 상주가 되지만 큰 아들이 없는 경우 장손이 상주가 된다. 자손이 없을 때에는 최근친자가 상례를 주관한다.

  

•전 : 전이란 고인을 생시와 똑같이 섬긴다는 의미에서 제물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시신의 동쪽위에 집사자가 포와 젓갈을 올려 놓는다. 다음으로 축관이 손을 씻고 잔에 술을 부어 제상 위에 올린다.

  

•호상 : 상중에는 호상소를 마련한다. 모든 초상 범절에는 주인은 슬퍼서 일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호상은 친족이나 친지중 상례에 밝고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데 상주를 대신해서 장례절차, 진행, 부조, 조객록, 사망신고등의 모든 일을 주관한다.

  

•부고 : 돌아가신 분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염습 : 습은 시체를 닦고 수의를 입힌 뒤 염포로 묶는 절차로서 염습 또는 습렴이라 한다. 염습의 절차가 끝나면 사자는 이불로 시신을 덮는다. 이를 졸습이라 한다. 이때 화톳불을 피우고 영좌를 꾸민다. 교의에는 혼백을 만들어 얹고 명정도 만들어 세워 놓는다. 이 의식이 끝나면 친족 친지들이 들어가서 곡한다.

  

•소렴 : 소렴은 시신을 옷과 이불로 싸는 것을 말한다. 죽은 다음날 아침 날이 밝으면 집사자는 소렴에 쓸 옷과 이불을 준비해 놓는다.

  

•대렴(입관) : 대렴은 소렴이 끝난 뒤 시신을 입관하는 의식으로서 소렴을 한 이튿날, 즉 죽은지 사흘째 되는 날에 한다.

  

•영좌 : 입관을 하고 관보를 덮은 다음 관을 제자리로 옮겨 병풍으로 가린다. 그 앞이나 가까운 대청 정결한 위치에 영좌를 마련하여 고인의 사진을 모시고 촛불을 밝힌다.

  

•상복 : 입관을 하면 상복을 입는데, 한복일 경우 흰색 또는 검정색으로 하고 양복은 검정색으로 하는데 왼쪽 가슴에 상장이나 흰 꽃을 단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상복을 입는 기간을 장일을 지나 5일째 탈상까지로 한다.

  

•치장 : 옛날에는 석달만에 장사를 지냈는데, 이에 앞서 장사를 지낼만한 땅을 고른다. 묘자리를 정하면 이어 장사 지낼 날짜를 잡는다. 날짜가 정해지면 영역(산소)에 산역을 시작하고 토지신에게 사토제를 지낸다.

  

•천구 : 영구를 상여로 옮기는 의식으로 발인 전날 행한다.

  

•발인 : 영구가 장지를 향해 떠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견전이라 하여 조전 때와 같이 제물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데 이것을 요즘은 발인제라 한다.

  

•운구 : 영구를 운반하여 장지까지 가는 것을 말한다.

  

•하관 : 하관할 때 상주들은 곡을 그치고 하관하는 것을 살펴본다. 혹 다른 물건이 광중으로 떨어지거나 영구가 비뚤어지지 않는가를 살핀다. 하관이 끝나면 풀솜으로 관을 깨끗이 닦고 나서 구의와 명정을 정돈해서 관 한복판에 덮는다.

  

•성분(봉분) : 흙과 회로 광중을 채우고 흙으로 봉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반곡 : 장례가 끝난 뒤 상주 이하가 요여를 모시고 귀가하면서 곡하는 것을 말한다.

  

•초우(반우제) : 초우는 장례를 지낸 날 중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축관이 혼백을 묘소 앞에 묻는다. 이로써 장례는 끝나게 된다.   

 

 

     ---------제사상차림---------

 

 

•영신(迎神) : 먼저 대문을 열어 놓고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강신(降神) :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제주가 신위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끓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집사가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네 주고 잔에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빈 잔을 집사에게 다시 건네 주고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참신(參神) :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모든 참사자가 일제히 두 번 절한다.

 

•초헌(初獻) : 제주가 첫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끓어 앉아 분향한다.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가득 붓는다. 제주는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번 부은 다음 두 손으로 받들어 집사에게 준다. 집사는 그것을 받아서 메 그릇과 갱 그릇 사이의 앞쪽에 놓고 제물 위에 젓가락을 올려 놓는다. 제주는 두 번 절한다.

 

•독축(讀祝) : 초헌이 끝아고 참사자가 모두 끓어 앉으면 축관이 옆에 앉아서 축문을 읽는다.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되는데, 엄숙한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야 한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한다. 과거에는 독축 뒤에 곡을 했다.

 

•아헌(亞獻) : 두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원래는 주부가 올린다. 주부가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올린다. 절차는 초헌 때와 같으나 모사에 술을 따르지 않는다.

 

•종헌(終獻) : 세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아헌자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아헌 때와 같이 한다. 잔은 7부쯤 부어서 올린다.

 

•첨작(添酌) :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긇어 앉으면 집사는 술주전자를 들어 종헌 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삽시정저(揷匙正箸) :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그릇의 중앙에 꽂는다. 젓가락을 고른 뒤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히 옮겨 놓는다. 숟가락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한다. 삽시정저가 긑나면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합문(閤門) : 참사자가 모두 잠시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기다린다. 대청마루에 제사를 차렸으면 뜰 아래로 내려가 읍한 자세로 잠시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에는 제자리에 엎드려 몇 분 동안 있다가 일어선다.

 

•계문(啓門) :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이다. 축관이 헛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간다.  

 

•헌다(獻茶) : 갱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 메 세 술을 떠서 물에 말아 놓고 저를 고른다. 이때 참사자는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든다.

 

•철시복반(撤匙覆飯) :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사신(辭神) :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절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지방은 축관이 모셔 내온다. 신주일 때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써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철상(撤床) : 제상 위의 모든 제수를 집사가 뒤쪽에서부터 차례로 물린다.   

 

•음복(飮福) : 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 한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고례에는 준이라 하여 참사자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웃들에게 제사 음식을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들을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했다.